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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아동기 학습, 학습장애 이해를 위한 두뇌발달 이야기 : 편도체와 해마 (2017.01.10)

작성자
수인재
작성일
2017-01-11 19:48
조회
589

아동기 학습, 학습장애 이해를 위한 두뇌발달 이야기 : 편도체와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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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속칭 ‘자사고’들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우리사회에서의 입시는 고등학교 입시 경쟁 시대에 돌입하게 되었다. 입시 경쟁은 더욱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고, 이에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 지옥’이란 말을 체감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아동기와 영유아기의 학습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종종 TV 자연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아프리카의 초원의 얼룩말이나 영양과 같은 동물들이 태어나자마자 바로 네 다리로 서서 걷는 모습을 보곤 한다. 이런 동물들은 원시적 본능에 따라 출생하자마자 스스로 생존할 채비를 해야 한다. 이와 달리 인간은 매우 미숙하고 의존적인 상태로 태어나며, 어린 아이의 뇌와 신체는 양육자 및 환경과의 오랜 상호작용을 통해 점진적이고 느리게 발달해 나간다. 이와 같이 출생 후 인간 뇌의 발달 기간은 지구상의 그 어떤 동물보다도 길어지게 되며, 모든 동물들 중에서 가장 의존적이면서도 가장 적응적인 뇌로 진화해왔다.

생후 초기의 뇌 발달은 신경 성장과 연결이 활발한 결정적 시기이자 민감기이다. 이 시기에는 유전적 프로그램과 경험의 상호작용에 의해 두뇌가 발달되는데, 신속한 학습이 일어나는 시기로 그 성장과 학습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뇌 형성에 극적인 변화가 초래된다. 대개 생후 첫해에는 인간관계, 특히 부모로 대표되는 양육자와의 관계를 통해 애착과 정서조절의 신경망이 형성되는 반면, 2년째에는 폭발적인 언어발달이 시작된다. 뇌의 고등 구조물인 대뇌피질 전체가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지만, 생후 첫 2년 동안에는 우반구의 성장이 더 활발하다. 이 기간에는 우반구의 신경망에서 애착, 정서조절 및 자존감과 관련된 중요한 학습이 이루어진다. 만 3세 무렵이 되면, 반대쪽에서 이루어지던 활발한 성장이 좌반구로 이동하게 된다.

뇌의 표면인 대뇌피질은 감각 및 운동 정보를 처리하고, 경험들을 조직화한다. 대뇌피질 덕분에 인간은 성장하며 타인, 환경 및 자신에 대한 사고와 정신 표상 형성이 가능해진다. 나아가 대뇌피질은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 후두엽의 4개 영역으로 나뉘는데,‘후두엽’은 시각정보의 처리를 주로 담당하고, ‘측두엽’은 청각 정보의 처리를 비롯하여 언어의 수용와 기억을 주로 담당한다. ‘두정엽’은 감각과 운동을 연결하고 공간에서의 자기수용 감각을 주로 담당한다. 그리고 ‘전두엽’은 운동 행동, 언어의 표현 및 지향적 주의를 담당한다. 특히 전두엽과 두정엽은 각자의 국재화된 처리를 결합하여 실행기능, 즉 시공간을 조작하여 목표 지향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기능을 만들어내는 데 주로 개입을 하게 된다.

한편, 대뇌피질 뿐만 아니라 뇌의 다른 구조물도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데, 비약물 두뇌훈련센터인 수인재 두뇌과학의 이석호 소장(평촌센터장)은 “인간의 학습에서는 대뇌 변연계에 속하는 편도체와 해마라는 구조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편도체는 경험을 정서적・신체적으로 조직화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해마는 학습의 결과인 장기 기억을 형성하는 기관으로 의식적・논리적・협동적인 사회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불안, 두려움, 외상의 경험은 기억과 정서 및 행동을 유도하는 편도체에 영향을 미치므로, 편도체와 해마의 통합과 균형은 정서조절, 또래관계 등의 사회적 관계, 학습에서의 성공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결국 학습이 원활하게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습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입학 전 이루어지는 양육자와의 ‘안정 애착’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안정 애착된 아동들은 편도체와 해마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부모를 안전한 안식처로 활용하여 자율신경계의 과잉활성화를 피하고 각성 수준을 적정한 정도로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며, 새로운 학습에 따른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교사 및 또래의 지원을 받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약물 두뇌훈련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의 공식연구협력 기관으로, 목동센터 오픈을 기념하여 오는 1월 25일(수)에 <두뇌과학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우리아이 머리 좋게 만들기>라는 주제로 무료 공개 강연회를 개최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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